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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에 대하여
Thinking/몽상 2016. 1. 18. 19:20
언젠가부터 힐링 열풍이다.
그만큼 치유가 필요한 시대이다.
태초 이래 처음으로 자식세대가 부모세대보다 힘들게 사는 시대가 되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쉽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친구들에게, 직장 상사들에게, 심지어 좋은 마음에 산 간식을 내팽개치는 고양이에게도 상처를 받는다.
980그램밖에 안하는 고스펙의 노트북도, 그 노트북의 모든 기능이 들어있는 것 같은 스마트폰도,
사람에게 치유를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치유를 가져다주는 것은 생각해보면 매우 작고 사소한 것일지 모른다.
엉망진창으로 그린 유치원생 조카의 그림,
향기로운 한 잔의 커피,
귓등을 스쳐 지나가는 이문세의 노래,
오늘 같이 추운 날 먹는 뜨끈뜨끈한 호빵 하나.
오늘 매우 힐링이 되는 하나의 글귀를 보았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매우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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