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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4회 리뷰 - 예쁨 터진 혜리와 츤데레 폭발한 류준열... 그리고...

응답하라 1988 4회 리뷰 - 예쁨 터진 혜리와 츤데레 폭발한 류준열... 그리고...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응팔!


처음 어색했던 혜리의 복고패션은 어느덧 자신의 모습을 찾은 듯 하다.


평소 인터뷰 때도 한 문장을 한번에 길게 말하지 못하는 혜리의 화법은


약간 어벙하면서도 순박한 느낌의 '덕선'역에 딱 맞는다.


그리고 이번 화에서는 혜리의 미모가 덕선에 절묘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었나 싶다.




중학생 덕선은 귀욤이 터졌다.


언니의 카리스마(??)에 억눌려 존댓말까지 쓰는 부족한 동생...



친구 택이를 위로하러 가서는 고길동 아저씨 앞에서 천진난만한 춤도 춘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이이잉에 버금갈 만한 한 컷이 만들어졌다!



"야~~~~옹~~~~"



"야~~~~~옹~~~~~"


역시 혜리는 약간 까맣고 더럽고 촌스러울 때 더 사랑스러운 것 같다. 진짜사나이때 처럼.. ㅋ



이번 화 마지막을 장식한 장면.


혜리의 작은 얼굴은 어디서나 도드라진다.


하지만 사실 지금부터 나오는 장면은 여성들을 심쿵사 시킬 리얼 '츤데레'의 등장이다.



버스가 이리 저리로 흔들리며 혜리가 힘들어하자 슬며시 덕선의 뒤로 다가간다.


혜리를 가슴앞에 두고 팔을 내밀어 봉을 잡고 굳건히 혜리를 보호한다.


이 때 등장하는 연출자의 소도구는 역시~~~~



강인함의 상징, 남자의 힘줄!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는 남자의 힘줄은 언제나 섹시하다!!


응팔 4화에서는 본격적으로 러브러브 모드에 돌입하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 들어온 한 명의 배우가 있었으니~



야는 누고?


완벽한 외모부터 연기까지~


작살이구마~



패배로 인해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어른들도 어쩔줄 몰라하는 자신에게...


이색휘들은 일말의 동정심도 없나보다~


"으이휴~ 너 완전 깨졌다며? 잘한다 새끼야~ 동네 챙피해서 그러고 다니겠냐?"


"택이 졌다며~ 에라이~"


"야, 너 발렸다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정확한 친구사이의 워딩이다. ㅋㅋㅋㅋ)


친구란 색휘들은 존나 감이 없다. 개념도 없다.


내가 얼마나 슬프고 짜증나는데... 얼마나 열받는데~ 이러한 표정.


택이는 감정을 꾹 누르며 자기변명을 한다.


"(한 박자 쉬고..) 실수야.."


"실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천재 바둑기사가 실수를 하면 쓰나~"


존나 개념없다. 끝까지 안받아준다.


"난 뭐 맨날 이기냐?"  


개인적으로 너무 슬프게 들린 대사. 어린... 고작 18살의 택이가... 자신에게 하던 어른들의 말을 읊었다.


하지만 이놈의 개념없는 친구색휘들은 받아주지 않는다.


"넌 맨날 이겨야돼. 져도 안되고, 징크스도 안되고, 슬럼프도 안되고, 똥도 싸.... 아니 똥은 싸라


대신 냄새가 나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을 오래 산 어른들은 택이의 기분을 풀어주지 못한다.


하지만 택이와 오래 산 친구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접근으로 택이를 웃게 한다.



그리고 이런 웃음이 나온다. (얼굴 뺏고 싶다 ㅡㅡ)


이것이 응답하라를 기다린 이유인가보다.


철학이 있고, 해학이 있다.


한 회, 한 회, 다양한 에피소드가 얽히고 설켜있다.


고작 한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은 보는 느낌!


그리고 연출가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캐릭터들의 조화가 한 주를 기다리게 만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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