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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 대한 몽상

'평가'에 대하여 몽상


평가란 본디 좋은 것이다.


평가는 스스로의 위치를 알게 해주는 것이다.


'네 자신을 알라'라고 말했던 소크라테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무지의 지'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소크라테스 형님. 이 분이 했던 명언 중 결혼에 관한 명언이 있다.



하지만 평가라는 단어를 들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부정적 태도를 갖게 된다.


이는 필시 우리의 어릴적 치열했던 경쟁의 결과라 보인다.


'평가'는 '순위'를 낳고, '순위'는 '비교'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본디 사람이 기분나빠해야 할 대상은 '비교'인 셈인데,


순위경쟁 위주의 교육은 '평가'와 '비교'를 동일선상에 놓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평가받고 있다.


학교에서는 수학능력을 평가받고, 회사에서는 업무능력을 평가받는다.


'을'의 인생.


그러나 누가나 동일하게 누군가를 '평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것이 선거이다.


내가 남들에게 공정하게 평가받고 싶다면, 나도 누군가를 평가해야 할 때 속속들이 그들의 능력을 평가해야한다.




(사실 우린 늘 평가를 하면서 살아갈지도 모른다. ㅎㅎ)



저 사람은 우리 동향 사람이니깐, 저 사람은 좋은 대학교를 나왔으니깐, 저 사람은 이래서, 이 사람은 그래서....


적어도 내가 빽있고, 줄있고, 돈있지 않다면~


그렇다면 가만히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누구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천천히 살펴보고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을 바로 평가할 수 있다.





평가하자. 평가하자. 평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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